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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중부지방부터 많은 눈을 내리게 한 구름대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눈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는 이날 밤늦게까지, 충청 이남 지방은 2월1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눈이 그친 다음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한파가 찾아와 2월 첫 출근길이 몹시 불편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까지 내린 눈은 서울 6.2㎝를 비롯해 청주 8.0㎝, 동두천 7.0㎝, 충주 6.0㎝, 춘천 5.7㎝, 원주 5.2㎝, 안동 5.0㎝, 수원 3.8㎝, 대전 1.0㎝ 등이다.
현재 서울과 인천, 대전, 경기도, 충청남북도(서천군 제외), 강원 영서, 경상남북도와 전라북도 일부 시ㆍ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눈은 이날 오전 중부 서해안 지방에서 시작해 저녁 들어서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내리고 있다. 눈구름대는 오후 3시께부터 서울ㆍ경기에 함박눈을 쏟고서 점차 남하해 현재는 충청도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눈발을 뿌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도는 눈이 점차 멎고 있다. 눈구름이 계속 내려가면서 서울에는 1㎝ 미만 더 오다가 밤에 그치겠고 충청 이남 지방에는 내일 오전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경기 남부, 강원영서 및 산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남서부 내륙, 경북북부 내륙 지방에 3∼8㎝의 눈이 더 올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 산간과 충청도, 전라도 지방에는 곳에 따라 15㎝까지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충청 이남 서해안 지역은 해기차 때문에 2월2일까지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월1일 아침은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서울의 수은주가 -13도까지 내려가고 춘천 -14도, 수원 -12도, 인천ㆍ대전ㆍ청주 -11도 등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한파가 몰려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자정을 기해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대부분 지방으로 한파특보를 확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청 이남에서는 새벽까지 많은 눈이 오겠고 밤사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