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젊은보수, 내용과 속도에 박차 가하라고” 김세연 “중앙당-당 대표 폐지, 수직구조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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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인 주광덕 의원은 25일 “현재 비대위에서 하는 쇄신이 젊은 보수에게는 별다른 감동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주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쇄신분과 회의에 앞서 “설에 30~40대 중반에 사회적으로 확고한 지위가 있는 한나라당에 비판적 생각을 가진 젊은 보수를 만나 민심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대위가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것은 느끼나 지금 정도의 내용과 속도로는 자기들에게 크게 감동이 없다고 한다. 내용과 속도 면에서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한나라당에 희망이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했다.
김세연 비대위원은 이 자리에서 당 대표를 폐지하고 중앙당을 전국위 형태로 전환하자고 촉구했다. 김 위원은 “중앙당이 국회의원 공천권을 갖고 있고 국회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 등 지역공천권을 가지고 있어 정당의 수직구조가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국회의원 선거와 중앙당 당 대표의 공천권 및 지방선거 공천권 두 가지는 엮여 있어 한꺼번에 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지금 급하지 않다고 보고 눈에 보이는 자극적 요구만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상돈 정치쇄신분과위원장은 전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폐지하고 지금의 중앙당을 전국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 당 비대위 전체회의에 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