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수도권 나올 수 있고 비례대표 하는 방법도 있다”
  •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위원장이 플래쉬 세례를 받고 있다. ⓒ양호상 기자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위원장이 플래쉬 세례를 받고 있다. ⓒ양호상 기자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25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총선 출마와 관련, “국가의 지도자로 가셔야 될 분이 지역에 얽매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권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위원장이 지역구민들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대구-영남 민심을 둘러보니 (지역 출마를 바라는) 여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정말 승부수를 띄운다면 수도권에 나올 수도 있고 4.11 총선을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비례대표로 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고 했다.

    중앙당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이번 위기를 대한민국 정당혁신이라는 것으로 가지고 가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고 환영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박계 최다선(6선)인 홍사덕 의원이 ‘비대위가 당을 갖고 실험하는 것 같다’고 지적한 부분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기존의 길을 가서는 희망이 없다. 두렵더라도 새로운 길, 국민을 위해서 옳은 길, 정치를 바꾸는 길을 과감하게 택하는 결단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권 의원은 당명개정에 대해서도 “안하느니보다 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그는 “지금 한나라당에 대한 불신이 너무 크다. 한나라당이 당명을 바꾸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고 눈속임하는 것이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정말 그냥 앉아서 죽을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길로 가면서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기대를 받을 것이냐, 이 선택의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 ▲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 ⓒ연합뉴스
    ▲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