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들의 중요한 숙원사업, 잘 챙겨나가겠다”
  • ▲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런던올림픽 대표선수단이 훈련중인 태릉선수촌을 방문, 훈련 중인 선수 및 관계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런던올림픽 대표선수단이 훈련중인 태릉선수촌을 방문, 훈련 중인 선수 및 관계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연휴 첫날인 21일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태릉선수촌을 방문했다.

    박 위원장은 먼저 역도장을 찾아 “명절인데 쉬지도 못하고 이렇게 다들 애쓰시는데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특히 장미란 선수에게 “지난번에 메달을 따 국민들한테 큰 기쁨을 안겨줬다. 이번에도 좋은 성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박 위원장은 장미란(역도), 남현희(펜싱), 신종훈(복싱) 선수와 함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신종훈 선수는 박근혜 위원장을 향해 “이렇게 뵈니까 너무 좋아 밥이 안 넘어간다”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감독들에게 “제가 좋은 아이디어를 드리겠다. 막 노력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방법을 바꾸셔서 우리 장미란 선수가 이번에 금메달을 따게 되면 업어주실 생각을 하지 마시고 안아주시라”라며 농담을 건넸다.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사회에서 선수들을 대우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 위원장은 “선수들이 투지와 열정을 가진다면 무엇을 못하겠는가,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답했다.

    장미란 선수는 “학교 체육이라든지 운동에 대한 관심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체육에 대해 (많은 이들이)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재단을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위원장은 “우리 체육인들의 가장 중요한 숙원사업일 것이다. 말씀하신 것을 잘 챙겨나가겠다”라고 화답했다.

    정훈 남자 유도팀 감독은 “선수들이 최고명예인 청룡훈장을 받아도 은퇴 후에 취직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체육계를 위해 풀어야 하는 숙제일 것 같다. 많은 생각을 하고 간다”고 공감을 표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식사를 마치고 선수들에게 “(제가) 기도를 많이 하고 기를 많이 보내겠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