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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쉬 세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양호상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2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에 의해 재점화된 이후 논란이 일고 있는 ‘대통령 탈당론’과 관련해 “박근혜 위원장이 동조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친이계인 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박근혜 위원장의 의중을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만약 본인의 뜻이 아니라면 그렇게 말하는 이들에 대해 적절하게 제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의심이 든다. 지금까지 (박 위원장은) ‘그건 개인 의견이다, 전체 공식의견이 아니다’라고 했었는데 이게 계속 반복이 되지 않나. 자꾸 반복되다 보니까 이게 개인 의견이 아니지 않겠는가라는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차명진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에 대한 해임촉구동의안 돌리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저도 서명을 했다. 그게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겠는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왜냐하면 비대위 활동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나 적절한 요구까지도 무조건 비대위 흔들기다, 반쇄신-반개혁이다, 이렇게 모는 것 자체가 진정한 소통도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이 탈당하더라도 기대하는 효과는 없을 것이다. 과거 YS, DJ,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탈당 시킨 뒤 (정당이) 모두 성공을 했다고 생각하나. 결국 국민들이 속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지금 이런 탈당 논란이야 말로 책임 회피의 정치, 국민 눈속임하는 정직하지 못한 꼼수정치라고 생각을 한다”며 김종인 위원을 비롯한 일부 여권 내 인사를 겨냥했다.
4.11 총선 공천에서의 ‘현역 25% 배제’ 기준안이 수도권 친이계를 겨냥하고 있다는 해석에 대해선 “결과적으로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계파갈등으로 부각돼 처음부터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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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