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1¼톤형 구급차 신형으로 세대교체 가속화퇴역하는 구형 앰뷸런스는 화물차로 사용
  • 군 의료체계의 문제점이 계속 불거지는 가운데 군이 앰뷸런스를 서둘러 신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8일 “구형 구급차를 신형으로 신속하게 교체하기 위해 구형 1¼톤형 구급차의 조기도태가 가능하도록 수명연한을 15년에서 10년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04년 이전에 보급한 구형 1¼톤형 구급차는 냉방장치가 없고, 최소한의 응급처치물자만 탑재돼 있어 응급환자 관리에 어려움이 있지만 정해진 수명연한으로 도태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수명연한 축소로 2019년까지 보유해야 할 구형 1¼톤 구급차의 조기도태가 가능해져 2014년까지 신형 1¼톤 구급차로 전량 교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국방부 장비는 언제까지 꼭 사용해야 한다는 ‘수명연한’이 정해져 있다. 과거에는 군 예산 부족으로 일부 차량은 ‘수명연한’이 수십 년에 달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2005년부터 1¼톤 구급차의 성능을 개선해 환자를 위한 냉방장치, 심폐소생기, 산소공급기, 제세동기 등 민간 수준의 응급처치장비와 응급 의약품 등을 탑재한 신형 1¼톤형 구급차를 보급하고 있다. 현재 군이 보유하고 있는 1¼톤형 구급차 1,185대 중 신형은 47%(568대)다.

    신형 1¼톤형 구급차는 편제상 1대의 구급차를 보유하고 있는 대대급 부대에 집중배치 하고 있다. 구형 1¼톤형 구급차는 상용(민수용) 구급차(흰색)와 함께 연대급 이상 부대에 배치하는 운영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또한 구형 구급차를 폐기하지 않고, 원래 모델처럼 일반 화물용 트럭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방안도 동시에 마련해 ‘효율적인 군자산 운영’과 신형 구급차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군용 구급차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