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상돈 정면 겨냥한 듯
  • ▲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 ⓒ연합뉴스
    ▲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 ⓒ연합뉴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술수로는 뜻을 이룰 수 없다.”

    이 의원은 “술불연천(術不連天)을 2012년도 사자성어로하겠습니다. 2012년은 국가의 중대사가 있는 해입니다. 정직한 세상이 돼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사 이룬다 하더라도 그것은 오래가지 않습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글은 최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와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함께 MB 정부 핵심-실세 용퇴설을 제기하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상돈 교수가 지난 28일 언론 인터뷰에서 ‘현 정부 실세 용퇴설’을 제기한 이후 김종인 전 수석이 “당사자들의 반발을 극복하지 못하면 비대위 활동을 할 수 없다”면서 이 교수를 거들고 나서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과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강한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나아가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이상돈-김종인 두 비대위원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