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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연합뉴스
이상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3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세대교체의 바람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총선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는 새 인물이 대거 등장해야 하는데 시발점이 대구-경북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유권자의 65%가 현역의원을 안 뽑는다고 하는데 박근혜 비대위원장 지역에서 이런 여망을 수용하지 않으면 (현역 의원의 물갈이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자발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유권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사자들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기준을 정해 강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위원은 자신이 이상득-이재오 의원 등 정권 실세를 퇴진대상으로 지목한 데 대해선 “어느 신문은 1면 톱으로 다뤘는데 언론이 사회적 공감대가 있으니 그렇게 쓰지 않았겠느냐. 철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에서 압도적 다수를 점한 집권여당의 지도부가 붕괴된 것은 집권세력의 실정에 의한 것으로 총체적인 국정을 원내 다수석만 믿고 몰아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쇄신을 하려면 문제를 야기한 사람이 책임지는 자세가 있어야 국민들이 바뀌었다고 하는 것이다. 과거 집권여당을 이끈 사람들이 새 국면에서 자기 지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그러는 것이 과연 유권자에게 납득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총선 불출마 선언은 1월말까지는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2월부터는 공천에 들어가니 굉장히 어렵다”고 답했다.
이상돈 위원은 최근 친이계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자진 퇴진 압박을 하자 특정 세력만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는 듯 타깃을 넓혀 대구-경북을 지역구를 둔 친박계까지 물갈이 대상에 포함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