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인사 조치 취소 지시
  •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뒤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김지사는 남양주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의 좌천성 인사를 취소하고 원대복귀할 것을 소방본부장에게 지시했다. ⓒ 뉴데일리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뒤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김지사는 남양주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의 좌천성 인사를 취소하고 원대복귀할 것을 소방본부장에게 지시했다. ⓒ 뉴데일리

    김문수 경기도지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응급전화응대 근무규정 위반으로 전보 조치된 경기도 남양주소방서 소방관 2명이 원대 복귀한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4시40분께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두 소방관에 대한 인사를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다음은 현장에서 이뤄진 질의응답

    소방 징계는 어느 분 지시였나
     
    소방본부장 답변

    사실관계를 우리 감찰반에서 했는데 기강확립과 2년 전 이런 경우가 있어 문책했던 적이 있다. 안전지침에 의해 관등성명을 대게 돼 있고 5가지 지침에 따라 친절하게 하게 돼 있고 소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게 돼 있고 모든 생활민원에서도 친절하게 대하도록 지침이 있다.
     
    만일의 경우 지사님이 아닌 다른 민간인이 전화를 했을 때도 장난전화로 오인해 국민들이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는 이런 부분 때문에 상당히 많은 조사를 해서 인사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소방공무원들이 공직자로써의 자세가 부족하다고 판단, 그냥 뒀을 경우 5,700여 경기도 소방 공무원들 명예훼손 할 수 있다고 판단, 전보조치를 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2본부장과 상의해 조치했다.
     
    전체적으로 더 정확한 실태를 조사하고 전체 직원들 사기문제도 있고, 지사님 말씀처럼 우리 소방이 이번 문제로 사기 저하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추가 조치는 없다. 녹취록은 전 소방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런 부분이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사례였기 때문에 방송으로 듣고 이렇게 해서 되겠는가 함께 교육을 했다.
     
    전국에서 경기도만 통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260억원을 지사님이 지원해 주셨는데 그런 가운데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저희가 통화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무작위로 자기가 응대한 내용을 다시 들어보면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 보자는 교육도 하고 있다. 잘못한 부분을 찾아내 수정을 하자는 노력도 하고 있다.


    두 번째 전화를 받으신 분은.

    본부장 답변

    첫 번째 받으신 분은 지사님이 7번이나 이름을 말씀하셨는데도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고, 일반전화로 할 것을 왜 119로 하셨냐고 했다. 그런데 소방은 생활민원 처리를 다 하고 있고 국민들이 다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다 어떤 민원이라도 할 수 있다. 화제뿐 아니라 다 정당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직원이 간과하고 이런 응대가 잘못된 부분이다. 수신자는 자기 소속과 성명을 밝히게 돼있다.
     
    또 육하원칙으로 안내해야 한다고 수차례 교육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상황실 직원이 일년이 상 근무한 직원이 그 부분을 숙지 못하고 있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한 거다. 또한 전체 소방 5700명을 지휘총솔하는 본부장으로써 앞으로 방치할 경우 지사님은 반대를 했지만 자칫 어떤 사고가 또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경각심 차원에서 경각심 차원에서 조치를 취했던 거다.
     

    규정위반 발생시 통상 경고 시정조치를 하고, 인사는 정기인사 때 반영하는 건데 소방관들 말씀이 전례에 비춰볼때 과하지 않았느냐 한다.

    본부장 답변

    일반적 상황이라 했다면 직위해제를 한 뒤 실제 조치를 한다. 하지만 이건 대외적으로 노출된 상황이었다. 또 사람 생명이 왔다갔다 할 문제이고 바로 인사조치를 취했다. 바깥으로 유출된 경우이기 때문이다. 다음에 또 다른 재발 방지를 위해 그랬다.


    권위적이었다는 게 논란이다. 왜 계속 도지사시라고 말씀을 하셨나.

    김 지사 답변

    공무원에게 전화를 했을 때 당연히 공무원은 관등성명을 말하게 돼 있다. 하물며 소방은 강한 제복공무원이다. 당연히 소속을 밝히고 용건을 말해야 하는데, 아무리 도지사라고 이야기 해도 뭣 때문에 전화했냐고 해서 나는 너무 당황을 해서 잘 안 들리느냐고도 했다. 왜 자꾸 묻느냐는 거다. 나중에 생각해 보면 도지사를 칭하는 장난전화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이걸 인사조치라고 할 정도냐 라는 생각을 했다. 저는 평소 일반인들에게 공무원들 불친절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소방은 더 어려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잘 해줘야 한다고 홍보맨 자처하고 다닌다.

    그 날도 (민원인)부인이 왜 운전을 하고 응급실을 가야 하는가 해서 전화를 했다. 우리 훌륭한 119가 있는데 알리려고 했다. 당사자로써는 이러한 인사조치도 원상복구를 시켜야 한다고 본다. 윤경선 소방교는 사실 문제가 없었다. 물었더니 당연히 소속 이름 답변 하더라. 그럴 수 있다.

    여러 가지로 걱정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소방이 더 친절하고 더 국민들을 섬기면서 징계도 과하고, 본부장은 징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본인은 집에서 먼 곳으로 전보하면 징계라고 받아들인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 나가는 게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 본다.


    본부장님, 119가 생활민원 처리한다고 하는데 다른 곳도 그렇게 하나.

    본부장 답변

    다른 곳도 다 똑같이 그렇게 한다. 경기도는 내년 통합상황실을 발주하면 더 발전된다. 수도가 동파됐다든가 하면 수도과에 연결을 해 주는 방식이다.

    김 지사 답변

    사실 행정민원 120번은 아무리 홍보해도 119만큼 알려지지가 않는다. 119는 사람들이 가장 위급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번호다.

    하여튼 제가 소방에 대해 권위적으로 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방이 잘 발전돼 국민들 신속히 섬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또한 저도 반성을 해봤다. 남들이 볼 때 그렇게 비칠 수 있겠다고 생각 들더라. 저희도 제 자신도 더 성찰과 노력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 해당 직원들 아직 만나지는 못했지만 일단 원상복구가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