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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 17일 김정일 사망 당시 전용열차가 움직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김정일 전용열차 움직임과 관련해 "그 부분은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밝힌 내용이 있다"면서 "정부가 국회에 답한 것으로 위증을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대로 믿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에서 "김정일이 평양 룡성역에 대기 중이던 열차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도 그렇게 파악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보 소스는 하나"라면서 "연합정보자산으로 획득한 정보를 한국과 미국, 군과 국정원이 공유한다"고 답했다.
북한 정보를 두고 군과 국정원이 이견을 보였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그는 "군과 국정원은 정보 공유체계를 잘 구축하고 있고 필요한 정보는 원활하게 교류하고 있다"면서 "매일 회의를 해서 정보 평가를 함께 하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국방위에서 국방부 장관의 답변은 열차의 이동사실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열차가 이동하게 되면 그 위치를 알 수 있다는 원론적인 내용의 답변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에서 김정일 사망 장소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전용)열차가 이동한 위치는 알고 있지만 그 열차에 탔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늘 일부 언론은 군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군에서는 16~18일 김정일 전용열차가 움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첩보를 종합한 결과 열차가 움직였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음은 국방부 대변인실이 밝힌 언론 해명 자료이다.
- 김정일 사망과 관련한 정보에서 군과 국정원이 서로 다르게 판단하거나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없다.
- 군과 국정원은 정보공유체계를 잘 구축하고 있으며 필요한 정보에 대해서는 원활하게 정보교류를 하고 있다.
- 어제 국방위에서 국방부 장관의 답변은 당일날 열차의 이동사실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이동하게 되면 그 위치를 알 수 있다는 원론적인 내용의 답변이었다.
- 또한 전용열차와 관련한 북한 정보판단에서 군의 입장을 번복하거나 오락가락한 바가 없다.
- 첩보획득 관련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함을 양해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