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뒷자리 여성에 시선…부인 가능성전희정 국방위 외사국 의전국장 3대째 의전맡아
  • 김정일의 넷째 부인 김옥(47) 국방위원회 과장이 남편의 시신 앞에서 오열했다.

    조선중앙TV가 21일 낮 공개한 전날의 당·정·군 고위간부 참배 장면에서 김옥은 검은색 한복을 입고 김정일의 시신에 머리 숙여 참배하면서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이어 김정은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총리, 리영호 당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 순으로 서있는 장의위원 앞에서 머리 숙여 인사했다.

    김옥은 2004년 김정은의 모친인 고영희의 사망 이후 김 위원장과 동거하면서 중국 및 러시아 방문에 동행하는 등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 조문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금고지기'로 활동했던 전일춘 노동당 39호 실장 옆에 함께 섰다.

    또 중앙TV가 공개한 조문 동영상에는 상주 자격으로 조문객을 맞이하는 김정은 바로 뒤에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검정색 상복 차림으로 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여성이 김 부위원장의 바로 뒤에 있었다는 점에서 여동생인 여정이거나 2009년 결혼한 부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김정은의 주변에 형인 김정철로 보이는 인물이 없어 이 여성이 동생인 여정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김정은은 2009년 결혼해 이듬해인 2010년에 득녀를 했으며, 형인 정철도 비슷한 시기에 득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김정은의 뒷자리에서 눈물을 흘린 여성은 김정일의 며느리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그동안 김잃성에 이어 김정일의 의전을 전담했던 전희정 국방위 외사국 의전국장이 조문단을 맞는 김정은을 곁에서 보좌해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