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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해외의 주요 외신들은 19일 북한 김정일의 사망 소식을 긴급 소식으로 타전했다.
美<CNN>은 '김정일 사망'을 홈페이지 톱기사로 올리고 김정일에 대해 '수수께끼 같은 지도자였던 그는 대한민국은 물론 미국에게도 자주 '가시(thorn) 같은 존재'였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중국이 김정일의 죽음을 미리 알았을 수도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포와 고립을 이용해 북한에서 정권을 유지하고 핵무기로 주변국과 미국을 위협해왔던 독재자 김정일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중국 언론들이 20분짜리 김일성의 일대기와 사망 소식을 발빠르게 전한 것을 바탕으로 김정일의 사망 소식을 가장 먼저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AP통신>은 '북한의 변덕스럽고 불가사의한 지도자 김정일이 사망했다'며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그를 말을 잘하고 지칠 줄 모르는 연설가라고 보도했다.
英<BBC>방송은 루시 윌리엄슨 서울 특파원의 보도를 통해 '김정일의 죽음이 북한은 물론 북한의 동맹국과의 관계, 빈곤과 핵개발 등 전반전인 사항에 큰 영향을 발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김정일이 은둔 국가의 절대적인 지도자였다'며 '그가 핵무기 프로그램과 일본과 한국을 겨냥한 미사일 개발을 통해 세계를 괴롭히는 동안 북한 경제는 더욱 궁핍해졌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김정일을 '기근과 경제적 어려움에도 야만적인 정권을 유지해온 정치적으로 노련하고 무자비한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AFP>는 '미국과 한국은 김정은이 군과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려고 함에 따라 북한으로부터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다'고 보도했다.
獨<DPA>는 독재자 김정일 사망 소식과 함께 남북 관계를 설명하며, '2008년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한국과 북한의 관계는 상당히 악화됐다. 양국은 엄밀히 따지면 전쟁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DPA>는 '김정일의 죽음으로 한국 및 국제사회와 북한과의 앞으로 관계가 불투명해졌다'고 전망했다.
日<아사히 신문>은 '김정일의 3남 김정은이 내정된 후계자로 추정되지만 향후 권력이 어떻게 분배되느냐에 따라 북한 내부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는 난민 유출을 초래할 수 있고, 핵무기 문제에 따라 국제 정세에 긴장을 가져올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