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쌀 1kg 5,000원까지 뛸 것” 예상 위안화당 환율 720원, 북한 돈 가치 하락
  • 북한의 쌀값과 환율이 지난 2009년 11월 화폐개혁 실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대북(對北) 인터넷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양강도 혜산시(市)’에서 판매되는 쌀 1kg 가격이 4,000원을 넘어섰고 중국 위안화당 북한 환율도 720원 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양강도 혜산시는 중국과의 공식ㆍ비공식 무역이 활발한 지역으로 평양, 신의주 등과 함께 북한 물가와 환율 변동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기준으로 혜산시에서 1위안은 북한 돈 720원이다. 북한쌀은 1kg에 4,000원, 중국쌀은 3,200원, 찹쌀은 5,000원 등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쌀값과 환율이 오르자 물가상승으로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 상인들이 장사를 중단하자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매체는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 “각 시장에는 위안화 가격이 1,000원까지 오르고 쌀값도 5,000원까지 뛸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쌀 장사꾼들이 가지고 있는 식량을 팔지 않고 ‘더 비싸지면 팔겠다’는 말을 하고 있어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