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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赤色)테러' 당한 어버이연합 "물러나지 않아"
합법집회 방해하고 린치까지 가한 反FTA 촛불시위대
라이트뉴스(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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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시위대로부터 린치당한 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 © 데일리안우익단체들에 대한 좌익세력의 폭력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좌편향된 언론들에 의해 우익의 ‘백색테러’가 극단적으로 과장되어 부각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백색테러’는 없고 ‘적색테러’만 있는 것이다.
얼마전 민주노총이 합법적인 북한인권 행사를 불법적으로 저지시켜 파문이 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23일에는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의 ‘최루탄 테러’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중이던 대한민국어버이연합(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이 방해자들로부터 린치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테러’를 규탄하다가 또다시 ‘테러’를 당한 것.
이날 집회 역시 정식으로 신고된 합법 집회였다.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추 총장은 동 단체 회원들과 함께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한미FTA 반대 촛불집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던 도중 촛불집회 참가자로 보이는 40대 2명에게 얼굴을 두 차례 폭행당해 입술이 찢어지고 이가 흔들리는 등 부상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게 넘겨졌으며, 또 다른 한명은 도주했다.
이날 대한문 앞은 어버이연합과 ‘한미FTA 반대 촛불시위’ 참가자들의 잦은 충돌로 경찰이 어버이연합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자 2명이 뛰어들어 어버이연합 측이 준비한 현수막을 손으로 찢으려고 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어버이연합 회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를 지켜보던 추 총장은 양 측을 뗴어놓기 위해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으로 달려갔다가 폭행을 당해 입술이 찢어지고 안경이 부서지는 봉변을 당했다. 머리로 추 총장의 얼굴을 가격한 가해자는 현장에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게 넘겨졌다.
송원정 어버이연합 대변인은 “가해자 두 명은 추 총장의 얼굴을 확인하고 자신의 머리로 추 총장의 얼굴을 들이박은 뒤 이어서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며 “두 사람 모두 좌파단체 시위에 자주 오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라이트뉴스>는 추 총장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듯 했다. 분명한 것은 일부에서 ‘백색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정동영 의원보다는 훨씬 크게 다쳤다는 것이다. 피(血)를 본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전화통화 당시 피해자 조사를 위해 남대문경찰서에 와 있다고 밝힌 추 총장은 “괜찮다”면서도, 합법집회 현장에 난입해 집회를 방해하고 폭행까지 가한 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가해자도 이 무렵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우리 회원들도 일방적으로 얻어맞고만 있지는 않았다. 적극적으로 맞대응 했다”며, 1백여명의 인원으로 맞은 편 서울광장의 1만여명 촛불시위대에 맞섰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야말로 ‘일당 백’의 싸움이었던 것이다.
이날 촛불시위대는 당초 대한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려 했으나, 어버이연합의 선점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맞은 편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불법시위를 벌인 셈이나, 국회의원(김선동 등)이 참여했기 때문에 ‘위법’을 모면할 수 있었다는 것이 추 총장의 설명이다.
그는 “어제 많이 힘들었다”며, 가해자들이 “친일파” 등 어르신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은) 전문 (시위) 꾼”이라고 했다.
어버이연합은 회원 대다수가 초고령자들임에도 늘 좌익시위대와 몸으로 맞서 왔다. ‘너무 위험하게 활동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추 총장은 “그런다고 물러나면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어버이연합은 자신들의 목표가 관철될 때까지 멈추지 않는 ‘끝장 집회’를 벌이는 단체다. 이들은 그동안 ‘△삼성특검 △정연주 KBS 사장 사퇴 △곽노현 구속’ 등 각종 현안에서 연속집회를 벌였으며, 결과는 모두 자신들의 뜻대로 되었다. 이번 한미FTA 비준 문제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진영에선 이들에 대적해 보겠다며 ‘자식연합’이니 ‘어버이들불’이니 하는 단체들을 조직하기도 했다. 하지만 존재감에 있어 이들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추 총장은 어버이연합에 대한 일부 언론들의 왜곡보도와 인터넷공간에서의 허위사실 유포에 그동안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바로잡는 활동도 병행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라이트뉴스 김남균 기자
위 기사의 출처는 <라이트뉴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