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겨울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처럼 추위가 오래 지속되기 보다는 추위가 몰려왔다가 회복되는 현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1개월ㆍ3개월 기상전망'에서 올해 겨울철 날씨와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12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며 일시적인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1∼7도) 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7∼19mm) 보다 많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으며 서해안 및 내륙산간에는 많은 눈이 오겠다.

    중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한두번 받아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다. 대륙고기압 확장 시 서해안 지방에는 많은 눈이 오겠다.

    기온은 평년(-3∼5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 역시 평년(4∼11mm)과 비슷하겠다.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평년(-4∼5도) 보다 기온이 낮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두번 눈이 오겠고 강수량은 평년(4∼16mm)과 비슷하겠다.

    1월은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춥겠으나 기온은 평년(-5∼3도)과 비슷하겠다. 한두번 기압골이 통과하며 서해안과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에는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강수량은 평년(18∼55mm)과 비슷하겠다.

    2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교대로 받아 기온의 변동폭은 크지만 기온은 평년(-2∼5도) 보다 높겠다.

    북고남저의 기압배치가 형성돼 동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올 때가 있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 또는 눈이 오겠고 내륙산간에는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강수량은 평년(19∼61mm) 보다 많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009년과 2010년은 북극 진동으로 이동성 고기압이 변질되면서 한파가 시작되면 15일씩 지속돼 매우 추웠다"면서 "올 겨울철은 북극 진동 등 시베리아 고기압 강도를 강화할만한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는 추위가 오래 지속되면서 견디기가 힘들었는데 올해는 한기가 내려왔다가 회복되는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며 "갑자기 춥게 느껴지는 날이 여러번 있겠지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