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처리는 정당행위···처리할 때 오면 바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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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창당 14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1일 당 쇄신 시기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가 끝날 무렵부터 바로 당을 재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창당 14주년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한-미 FTA가 처리되고 나면 쇄신연찬회를 열어 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또 국민의 재신임을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가 끝난 뒤 당 쇄신에 본격 나서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앞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신체제 한나라당’ 건설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아울러 “지도부 및 의원, 당협위원장, 전국위원들의 마음을 모아 당을 새롭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부 한마음이 돼 국민의 재신임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 “우리가 요구를 100% 다 들어줬는데 민주당이 또 폭력으로 저지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행처리니 단독처리니 이런 말에 앞서 우리가 그간 참을 만큼 참았고 인내에도 한계가 왔다”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하는 일은 국민의 요구에 의한 정당행위로, 처리해야 할 순간이 오면 망설이지 않고 바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