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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오는 29일 오후 소속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여하는 ‘쇄신 연찬회’를 개최키로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23일 “연찬회를 개최해 쇄신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벌일 예정으로 현재 서울내 적당한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쇄신 연찬회는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참석자들이 쇄신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연찬회를 통해 당 전체의 쇄신 의견을 모을 것이다. 이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쇄신안을 결정하고 청와대에 요구할 것은 요구해 당이 실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찬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물갈이론’을 비롯해 공천 개혁 방안, 정책기조 전환, 2040세대 대책, 인적-조직 쇄신, 정부-청와대 쇄신 문제 등이 폭넓게 거론될 전망이다.
특히 ‘신체제 한나라당’을 거론하며 혁명적 수준의 쇄신 필요성을 강조해온 홍준표 대표가 어떤 쇄신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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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일단 홍 대표는 물갈이론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로 열린 국가전략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홍 대표는 “지금은 물갈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람 구성을 재편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김문수 지사의 강도 높은 인적쇄신 요구를 반박하며 “한나라당의 구성을 보면 초선 의원이 50%가 넘는데 김 지사의 주장대로라면 4년전 영입했던 분이 또 물갈이 대상이 된다. 물갈이가 능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존 정치체계를 변화시켜 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는 받아들인다. 재창당을 각오하더라도 쇄신과 혁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쇄신파 내에서 물갈이 요구가 수년째 끊이지 않는 만큼, 이날 연찬회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는 섣불리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