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국민 대상 학술논문 공모전 수상작 발표우수상에 보훈교육 수업 방안, 장려상에 초·중생 보훈의식 연구 선정
  •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18일 “보훈의식 저변확대와 미래지향적 보훈정책 개발을 위해  국민 공모한 ‘제13회 보훈학술논문 공모전’ 시상식이 오는 21일 오후 5시, 국가보훈처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금년에는 총 23편의 논문이 접수되었으며, 심사결과 일반부 우수상, 장려상, 학생부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5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반부 우수작은 초등학교 교사인 정영찬, 김은정, 백서현, 안창균 씨가 공동 응모한 ‘보훈의식 확립을 위한 창의체험자원지도 및 체크리스트 설계기반 연구’다. 이들은 일선 교사들이 창의적 체험활동을 보훈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여 곳의 보훈관련 시설을 선정하여 교육내용, 활용방안과 함께 체험활동 전ㆍ후 확인해야 하는 내용과 과제 평가 등 점검항목을 개발해 제시했다.

    일반부 장려작으로는 충주 대림초교 김현욱 교사가 응모한 ‘초ㆍ중등학생의 보훈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을 선정했다. 이 연구가 눈길을 끈 것은 초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보훈의식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

    김현욱 교사가 초ㆍ중등학생을 대상으로 보훈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학생이 초등학생에 비해 보훈의식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 초ㆍ중등학생의 보훈의식은 학교의 교육활동과 영상매체, 도서, 인터넷 등에 의해 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생부 최우수작은 전미정(안양대) 씨의 ‘보훈행사 서비스 품질 및 효과성에 관한 연구’다. 전 씨는 서울시의 무궁화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훈행사 직원들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참가자 연령대별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생부 우수작은 김응원(안양대) 씨의 ‘보훈정책 순응에 관한 실증 연구’다. 보훈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도를 높이려면 보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 국가유공자에 대한 경제적 보상 확대 등 규범적 동기 강화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참여 확대, 블로그ㆍ트위터와 같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보훈의식 홍보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충북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전병주 씨의 ‘베트남전 참전군인의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관리실태 및 개선방안 모색’이 학생부 장려작으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의 PTSD를 파악한 결과 우리나라에도 전문적인 PTSD전문센터 설립, PTSD진료기록 등 민간합동 프로그램 공유, 해외파병 군인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의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국가보훈처장상과 상금 300만 원 등 수상작 5편에 대해 국가보훈처장상과 총 9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최우수 수상자는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기회가 부여된다.

    공모는 지난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접수하였으며, 응모주제는 ‘국민과 함께 하는 나라사랑정신 계승․발전’, ‘보훈 보상․복지의료 향상 개선’, ‘제대군인 지원정책 내실화’, ‘미래지향적 보훈정책 개발’ 등 보훈관련 전 분야였다.

    당선작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논문집을 발간하여 전국 도서관에 배포하는 등 보훈의식 제고를 위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1999년부터 국가 보훈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중장기 정책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보훈학술논문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