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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고온으로 남부 지역 대형 마트의 김장 할인행사 시기가 늦춰졌다.
이마트는 17일 중부지역 매장에서 배추와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 할인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작년까지 이마트의 김장 행사는 11월 중순 지역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진행됐지만 이달 들어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해 남부지방은 다음 달 초로 김장 마케팅 시기를 늦췄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등 중부 지방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영호남과 제주 등 남부지방은 2주일 뒤인 내달 1∼14일까지 김장 재료 할인 행사가 열린다.
이마트의 김장 행사는 값이 폭락한 배추보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고춧가루와 젓갈, 소금 등 부재료에 집중된다.
이마트는 행사를 통해 김장용품을 최대 45% 할인해 판매한다.
고춧가루(1.8㎏)는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5만2천500원에, 천일염(5㎏)은 9천200원에 판다.
특히 지난해보다 가격이 90%가량 오른 새우젓(2㎏)은 지난해와 비슷한 2만1천800원에 내놓았다.
올해 재배량이 많이 늘어난 배추는 한 통에 950원이다.
이 외에 다발 무(한 단)는 2천980원, 깐마늘(1㎏)은 5천980원, 생강(800g)은 4천980원, 알타리(한 단)는 1천980원에 판매한다.
절임 배추는 10㎏에 1만5천900원, 양념속(3㎏)은 3만1천500원이다.
행사기간 김장 관련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이마트 마케팅운영담당 김예철 상무는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김장비용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장 부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이번 김장행사는 고춧가루와 새우젓 등 부재료 할인판매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