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설명회 개최, 면접위원으로도 나서석사 지원자 45% 증가
  • 15일 오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으로 출근한 안철수 원장은 이번 1천500억원 상당의 기부는 당연한 일일뿐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교수가 올해 6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융대원) 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대학원 모집 경쟁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대에 따르면 2012학년도 이 대학원 전기 모집 석사과정 경쟁률(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제외)은 2.81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1.66대 1보다 크게 올랐다.

    박사 과정 경쟁률도 지난해 경쟁률 2.0대 1보다 높은 2.45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안 원장이 교수로 있는 '디지털정보융합학과'는 석사과정 경쟁률이 같은 기간 2.22대 1에서 4.43대 1로 급등했고 박사과정 경쟁률도 2.67대 1에서 3.5대 1로 올랐다.

    올해 석사과정과 석박사통합과정(신설)에 지원한 응시자는 모두 115명으로 지난해 석사과정 지원자 79명보다 45.5% 증가했다. 앞서 2010학년도 석사과정 전기 모집에서는 61명 정원에 73명이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디지털정보융합학과 학과장을 맡은 강남준 교수는 "안 원장이 직접 입학설명회를 세 차례나 개최하는 등 신입생 유치에 공을 들였다. 지난 12일에는 안 원장이 직접 면접위원으로 나서 온종일 지원자들을 평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안 원장이 정치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융대원이 부수적인 홍보 효과를 누리는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원장은 다음 학기부터 대학원 전공선택 강좌인 '기업가적 사고방식'과 '대학원논문연구' 강의를 맡는다. 기업가적 사고방식 강의는 다양한 기업가에 대한 사례연구와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경험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의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융대원은 수강 신청자가 몰릴 것을 우려해 수업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안  원장의 기업가적 사고방식 강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08년 5월부터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에 대한 강의를 담당한 바 있다.

    서울대는 학문 사이의 벽을 허물고 미래 신기술을 선도하자는 취지로 2009년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을 설립했으며 올해 6월 안 교수를 대학원장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