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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10일 오전 8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서울시 동작구의 '수도여자고등학교' 정문 앞 모습.
10일 오전 8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서울 동작구 수도여고. 수험생의 선전을 기원하는 후배들과 교사들의 응원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었다.
교문 앞은 ‘수능 대박’, ‘미림여고 파이팅’, ‘시험지에 함박눈이’ 등을 쓴 현수막으로 가득하다. 빈 음료수병을 두드리고 교가를 부르는 학생들도 보인다.
이날 선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각 학교에서 온 학생들은 모두 100여명. 이 중 미림여고 학생 10여명은 교문 앞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오전 4시 30분에 나왔다고 한다.
미림여고 2학년 정유니(17) 학생은 “선배들이 수능을 잘 봐서 원하는 학교에 꼭 갔으면 한다. 그래서 좋은 기운을 내년에 시험을 볼 후배들에게 물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그나마 제시간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준비물을 확인하고 총정리 노트를 살펴보며 차분히 시험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뒤늦게 경찰차 등을 타고 시험장에 도착, 응원하러 온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 수험생도 몇몇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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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시험장에 늦게 도착한 한 수험생이 서둘러 입장하고 있다.
한편, EBS는 이날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50분까지 수능 정답을 해설하고 오후 10시 5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 10분까지 시험 내용을 분석하는 특별생방송을 진행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4일까지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는다. 수능 점수는 이달 30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35분까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07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71만2,227명)보다 2.6% 줄어든 69만3,6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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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미림여고 재학생 10명이 선배님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