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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30일 “해사 제66기 사관생도를 태운 ‘2011년도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최양선)’이 지난 29일(현지시각) 이오니아 해역에서 이탈리아 해군과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5,500톤급 구축함 강감찬함과 이탈리아 해군의 27,500톤급 경항공모함 카보르함(Cavour)이 참가했다. 우리 해군이 지중해에서 항공모함과 연합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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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최신형 경항공모함 '카보르'함(왼쪽)과 순항훈련전단 강감찬함이 함께 기동 중이다.
이날 훈련에서 양국 해군은 오전 08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통신훈련, 전술기동, 헬기 이착륙 훈련 등을 실시하며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순항훈련 전단장 최양선 제독은 탑재헬기를 타고 강감찬함을 방문한 카보르함 함장 데 카롤리스 아우렐리오(De Carolis Aurelio) 대령과 양국 해군 우호협력 방안, 항모운용 노하우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훈련의 파트너였던 카보르함은 2009년 취역한 이탈리아 해군의 최신예 항공모함이다. 길이 244미터, 폭 40미터, 최대속력 30kts(약 55km/h), 최대 순항거리 7,000마일에 이른다. AV-8B 해리어 수직 이착륙기와 스텔스 전투기 F-35Ⅱ를 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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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순항훈련전단 강감찬함(만재톤수 5,500톤)과 이탈리아 항공모함 카보르함(만재톤수 27,500톤)이 전술기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은 “순항훈련전단은 앞서 28일 오전에는 에게해 인근에서 터키 해군과 통신 및 기동훈련 등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사관생도들의 실전적 군사실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순항훈련전단은 10월 30일 오전 10시(현지시각) 5번째 기항지인 이탈리아 나폴리 항에 입항해 6.25전쟁 60주년 기념 및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군사외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