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개봉 예정
  • '커플 탄생기'를 그린 코믹 로맨스 영화가 올 가을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커플즈'는 하루 동안 다섯 싱글 남녀에게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이번 영화에는 김주혁, 이윤지, 이시영, 오정세, 공형진 등 개성 만점의 연기파 배우들이 참여, 더욱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커플즈'는 올 가을, 커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데이트 영화이자, 싱글들에게는 커플탄생의 비밀을 알려주는 연애지침서가 될 것이라는 게 제작 관계자의 전언.

    이와 관련 제작진은 내달 3일 개봉을 앞두고 '커플즈'의 언론/배급 시사회를 18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정용기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이나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 ▲ '커플즈'(감독 정용기) 시사회에서 오정세(왼쪽부터), 이윤지, 김주혁, 이시영, 공형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연합뉴스
    ▲ '커플즈'(감독 정용기) 시사회에서 오정세(왼쪽부터), 이윤지, 김주혁, 이시영, 공형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연합뉴스

    다음은 취재진과 감독·배우들이 나눈 일문일답.

    - 각 에피소드마다 다섯 커플을 연결해주셨는데 혼자인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는지..

    ▲오정세 (복남 역) : 그냥 영화가 끝나고 복남이는 자기만의 사랑을 찾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굳이 커플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욕심은 없었구요. 나름 나리를 통해 일방적인 사랑을 했던 것 같구요. 감독님께 다른 요청은 하지는 않았습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정용기 (감독) :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보통 일대일의 개인적인 관계라고 생각하는데 저희 영화를 통해서 나는 알 수 없어도 누군가의 영향을 통해서 '나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영화를 통해서 '사랑도 운명같은 것이다, 인연과 인연이 모여서 필연이 된다'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찌질한 영화를 오랜만에 하시는 것 같아 반가웠는데 어떠셨는지?

    ▲김주혁 (유석 역) : 왜 저한테 자꾸 그런 표현을 쓰시는지 모르겠구요. 자기 사랑을 찾기 위해서 그토록 달려가는 사람이 그런 말을 들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형진 (병찬 역) :  김주혁씨한테는 섬세하다고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웃음)

    -오랜만에 정극연기를 했는데 소감이 있다면?

    ▲공형진 (병찬 역) : 저는 정극이든 코미디든 장르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역할에 따라서 달라져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정극연기라고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는 재밌게 촬영했습니다.

    -사랑에 대해서 운명이라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쟁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김주혁 (유석 역) : 저는 어떻든 다 운명이지 않을까 싶어요. 영화를 하게된것도 다 운명인 것 처럼 제 짝도 운명적으로 만나게되겠죠. 기자회견장을 나가서 스쳐가듯 만날 수도 있고..

    ▲이윤지 (애연 역) : 운명 뒤에는 반드시 운명을 끌어주는 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영화를 통해서 스크린을 2시간을 바라보고 나가다 돌아가실때 영화를 볼때보다 더 두근거림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인연이라고 인정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시영 (나리 역) : 네. 저두 운명을 믿는데요. 그게 어떻든 그 운명을 선택하는 것은 제 자신이기 때문에 그게 제일 중요하고 또 재밌는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영화에 본격적으로 큰 비중으로 출연하셨는데 대사를 처리할때, 인물을 표현할때 어떻게 임하셨는지.

    ▲이윤지 (애연 역) : 행여나 '저 여자가 왜 큰 화면에서 귀여운척하지?'라고 생각하실까봐 걱정했는데 뒷부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만의 반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평범함보다는 엉뚱함이라는 양념을 얹고 연기했어요.

    - 영화속에서 세 남자분한테 사랑을 받았는데 실제로는 어떤 분이 마음에 드시는지 궁금해요.

    ▲이시영 (나리 역) :네. 제 영화속에서 나리가 많은 남자분들한테 사랑을 받아서 촬영하면서 너무 즐거웠구요. 실제로는 형진오빠가 좋은 것 같아요. 형진오빠는 운동도 좋아하고 말도 잘 통하고 처음에는 제일 무서워했거든요. 좀 호불호가 강하시다고 얘기를 들어서. 맘에 안들면 좀 없는 사람? 취급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긴장도 하고 그랬는데 너무 잘해주시고 몸걱정도 해주시고 먹을 것도 많이 사주시고 그래서 많이 친해졌어요. 얘기도 많이하고 그래서 너무 좋은 오빠라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많은 배우 중 이시영과 이윤지를 캐스팅한 이유가 있다면?

    ▲정용기 (감독) : 이시영씨는 연기를 풍요롭게 하는 배우입니다.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 저희 나라에서 몇 안되는 배우라 생각을 해 처음부터 준비를 했었구요. 이윤지씨는 드림하이를 통해 접했는데 당시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눈이 워낙 커서 눈을 보고 있으면 인형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애연의 순수한 사랑이 표현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두 분과의 작업 상당히 마음에 들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