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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 당 1,600만 원이 넘는다는 차세대 소총 ‘K11 복합소총’이 육군 모 부대에서 시험사격 중 폭발했다.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17일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 경 육군 모 부대에서 육군 주관으로 K11복합형 소총사업의 야전 운용성을 확인하는 사격 도중 총기 내 20mm 탄약 폭발사고가 발생해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폭발사고로 병사 1명이 팔과 손등에 파편에 의한 부상을 입었다. 현재 치료 후 일반 병실에서 입원 중이며, 파손된 소총 1정은 수거해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사청은 “금번 사고에 대하여 국방부 주관으로 합동 조사단을 구성하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며, 원인 규명과 후속조치가 완료될 때까지는 야전운용성 확인 및 후속양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사고로 부상을 당한 병사와 가족,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드리며, 향후 문제 없는 무기가 군에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11 복합형 소총은 2010년 양산과정에서 불량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가 나온 뒤 개선을 완료하고, 소량을 생산해 지난 9월부터 10월 말까지 육군주관으로 야전운용성을 확인 중에 있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부대장과 육군본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S&T대우, 이오시스템 관계자 등도 함께 있었다고 한다. K11소총을 쏘던 일병은 폭발 사고로 왼쪽 팔뚝이 찢어지고 얼굴과 오른쪽 손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