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통령실 제공
    ▲ /대통령실 제공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반나절도 안돼 제명했다.

    국민의힘은 지명 발표 3시간여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역 당원' 신분인 이 전 의원에 대한 제명과 당직자로서 행한 모든 당무 행위 일체를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해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함으로써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을 남기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 행위를 했다"고 지탄했다. 

    국민의힘은 "국무위원 내정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하는 등 당무 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태로 당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당무 운영을 고의로 방해했다"며 "​이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의 협잡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로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