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공천서 당원 비중 확대 당연"
  • ▲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둘러싼 당원게시판 의혹과 관련해 "통합을 하기 전 그동안의 당 상황에 대해 짚을 건 짚어가고 정리할 건 정리하는 것이 통합의 더 빠른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25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지금까지 일부 계파 활동을 하면서 많은 분열적인 행동을 해왔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지금 징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통합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 내년 지방선거를 통합해 치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다"면서도 "통합에 대한 절대 당위성 때문에 여러 가지 논의되는 것을 다 덮어두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계속 분절적인 계파 싸움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분명히 변화를 보일 것이고, 당이 국민들로부터 비판받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 통합할 건 통합하고 또 사과해야 될 부분은 사과해야 되고 그 다음에 앞으로 나가야 될 비전을 제시할 건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장 대표의 고민이 있을 것이고 지도부가 이런 부분을 지금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번 기다려 보자"고 했다.

    한 전 대표가 24시간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장 대표에게 '노고가 많았다. 지금은 함께 싸워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낸 데 대해서는 "일부 한동훈계 의원들이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지만, 실제 많은 국민들이 (친한계에게) 따가운 비판을 보냈다"며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50%에서 70%로 확대하는 공천 룰을 권고한 데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100만 명을 넘은 만큼 당원의 뜻이 존중돼야 하고, 당원의 뜻이 민심을 상당 부분 대변한다"며 "당비를 내고 당에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분들의 기여를, 당원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부터 당원들의 결속이 높아질 때 확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