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통영의 딸을 짓밟지마라~

    이것으로 박원순의 정체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 ▲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남북청년행동과 납북자가족모임 등 여러 단체들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24년째 감금돼 있는 '통영의 딸' 신숙자씨와 딸 오혜원, 오규원씨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요구하는 '백만엽서 청원운동'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남북청년행동과 납북자가족모임 등 여러 단체들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24년째 감금돼 있는 '통영의 딸' 신숙자씨와 딸 오혜원, 오규원씨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요구하는 '백만엽서 청원운동'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서울의 한복판, 청계광장 입구 5호선 광화문역 5번출구로 나오면 어김없이 마주치는 곳이 있습니다. 9월 27일부터 초라하지만 조용히 서명을 받고 있는 한무리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혜원이 규원이를 구출하자"는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3주째가 접어들고 있고, 그들은 신숙자 모녀가 한국에 올때까지 그 행사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언론의 관심이 늘어났고, 시민들이 행사를 시작하는 오후 6시부터 자발적으로 서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전국적으로 서명을 받는 목표인 10만명을 이미 넘었다고 합니다. 그 서명지는 UN을 통해 김정일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그리고 신숙자 모녀의 한국 송환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학생들의 서명활동은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처음 서명활동을 시작한 9월 27일에는 시민들의 무관심에 2시간 동안 100장의 서명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하루 500장이 넘는 서명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서명활동에 감복한 분들이 자발적으로 문화행사에 동참했고, 이제는 밤마다 촛불을 들고 가수는 노래를 부르고 건반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카네기 홀에서 연주를 했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도 기꺼이 거리 문화행사에 동참한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서명활동의 시작은 미미했지만, 이제는 사회곳곳, 전국에 신숙자 모녀를 구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신숙자, 혜원, 규원을 구출하자는 목소리에 감동적인 손뼉을 치고 있습니다.

    방한중인 세계적 인권운동가인 슈쟌솔티여사도 학생들을 위로 격려하기 위해 그 장소를 찾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정치권에서는 잠잠하지만 초기 서명운동을 하는 곳에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이 조용히 다녀갔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그곳에 서명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트위터에서 소식을 접한 서울시장 후보인 나경원씨는 모든 일정을 제치고 달려오기도 했습니다. 아직 정치권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정치권도 촛불의 진정한 의미, 인권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이미 많은 시민단체가 동참하고 있고, 그 관심은 통영과 마산을 넘어 서울, 그리고 전국으로 확산일로에 있습니다.

    통영의 딸들 구출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박원순의 정체는?

    지금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신숙자, 혜권, 규원, 그리고 오길남박사의 납치(실제적인 납치)에는 같은 고향인 통영의 윤이상이 깊숙히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송두률이란 간첩도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전합니다. 그런 자와 윤이상 부인인 이수자씨 등을 한국에 귀국시키기 위한 노력을 한 자가 바로 서울시장후보인 박원순입니다. 당시 간첩 송두율의 변호사로 일했던 송호창 변호사를 대변인으로 임명했습니다. 독일에서 암약하던 간첩들의 편의를 봐준 그런 자를 박원순은 자신의 대변인으로 임명한 것입니다.

    당연히 박원순 변호사는 신숙자 모녀를 구하는데 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필자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에서도 서울시장후보에게 서명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나경원은 답을 했지만, 박원순은 답이 없습니다. 당연히 답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를 북한에 억류되게 했던 인물들을 추앙하는 박원순이고, 그런 자를 변호한 송호창 변호사를 대변인으로 임명하는 사람이 감히 그곳에, 서명장에 나타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으로 박원순의 정체는 만천하에 까발려진 것입니다. 그가 종친초(종북, 친북, 촛불) 세력에게 자금을 댄 사실 등을 비쳐볼때 서울시장후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반역자란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된 것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통영의 딸, 그리고 서명자의 명예를 짓밟은 것입니다.

    통영의 딸을 구하기 위한 사진전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모 갤러리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부산의 동아대, 통영, 마산, 의성, 순천 등을 거치면서 서울 광화문에서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북한의 인권실상에 분노했던 사람들이 오길남 박사를 회유했던 인물이 같은 통영의 윤이상이란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당시 윤이상과 송두율 등이 서독의 유학생들을 포섭, 북한에 보낸 사실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들 적극 옹호하고 변호했던 사람이 박원순이란 사실도 알았습니다.

    박원순은 서울시장이 되기 위해 출마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통영의 딸을 구하기 위해 지난한 노력을 했던 분들, 대학생들의 간절한 촛불의 마음을 짓밟았습니다. 통영의 딸을 북한의 수용소에 있게 한 원흉들을 변호한 바로 그 사람, 송호창을 대변인으로 임명한 것입니다. 박원순이 통영의 딸, 신숙자, 혜원, 규원에 대해 적의를 품었다고 판단되는 부분입니다. 곧 박원순은 북한 김정일의 편에 서 있는 사람이란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온 국민이 분노하는 통영의 딸을 구하는 대학생들의 마음을 짓밟고, 수많은 서명자의 마음을 짓밟은 것입니다.

    이것으로 박원순의 정체는 증명된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대한민국의 딸, 통영의 딸을 동토의 땅에서 신음하게 한 자들과 박원순은 한패라는 것입니다. 그가 진정으로 통영의 딸을 단 한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송호창 같은 인간을 대변인으로 임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처참하게 짓밟힌 통영의 딸과 서명자에 대해 석고대죄하는 마음이 있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박원순과 그가 생각하는 것들이, 국민-서울시민의 심판을 받을 날은 바로 10월 26일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신숙자, 혜원, 규원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