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류우익 “범정부 기구 구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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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북한에 억류된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 송환을 위한 외교 노력에 대해 “유엔에 청원해서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다음 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방한하면 (신씨) 가족과 비정부기구(NGO)를 만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10만명 청원이 되는대로 유엔 인권이사회 자의적 구금실무반에 청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신씨가) 중국으로 추방되면 중국과 의논해 데려올 수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의 질문에 “정부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런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부처 간 협조하고 정보 교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서 범정부기구 구성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류 장관은 “본인 신변문제와 관련기구 간 정보 교환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성사 시 이 문제를 의제화하는 등 대통령과 총리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나도 지역구(경남 통영·고성)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언제든 북한이 허용하면 방북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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