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치적 타격 막대할 수밖에 없어"
  • 북한이 지난 2009년 11월 단행한 화폐개혁으로 등장한 신권의 가치가 2년만에 100분의 1로 하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이 6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폐개혁 직후인 2009년 12월 북한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북한 원화의 환율은 30원대였지만 올해 1~2월 3천원까지 상승했다가 이달 들어 2천700~2천800원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북한 화폐의 가치하락에 대해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정세 불안정 ▲화폐개혁 후 통화 팽창 ▲북한사회의 외화사용 빈도 증가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윤 의원은 "북한은 애초 화폐개혁을 후계자 김정은의 최대 업적으로 선전하려고 준비했지만 계획경제체제가 애초 의도와 달리 오히려 약화되고 곡물가격 폭등으로 근로자들의 생활이 파탄 지경으로 몰리는 등 대혼란만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혼란으로 인해 김정은이 입은 정치적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