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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식을 한 뒤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6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서울시장 사수’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9층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는 고문을 맡은 홍준표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원희룡 최고위원, 박진, 권영세, 이종구 공동 선대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유승민 최고위원과 함께 홍사덕, 김태환, 안홍준, 황진하 의원 등 친박(親朴)계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출범식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0.26 재보선을 지원하겠다”고 가세했다. 박 전 대표는 나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힘을 보태겠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박 전 대표와의 통화 사실을 소개하면서 “단합된 모습을 보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 패배주의를 걷어내고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화답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가 ‘범여권 대 범야권’ 대결구도로 치러지는 점을 감안, 친이-친박 계파를 초월하고 보수 시민사회진영이 참여하는 ‘초계파 통합 선대위’를 구성했다.
특히 선대위 총괄본부장에는 친박계 이성헌과 친이계 진영 의원이 나란히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유세위원장 진수희, 여성위원장 김옥이, 조직총괄본부장 김성태, 직능총괄본부장 윤석용, 기획본부장 정태근, 네트워크본부장 김선동, 정책본부장 김성식, 홍보본부장 진성호 의원 등 초계파 진용이 갖춰지게 됐다.
일부 시민사회단체 대표는 선대위 및 후원회에 참여, 나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돕고, ‘이석연 후보’를 추대한 시민사회단체 중 일부는 7일 나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흑석동 국립현충원을 방문, 방명록에 ‘興國一念’(흥국일념)이라고 적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어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의 총력 지원을 요청한 뒤 종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 이동, 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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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 후보는 “책임 있는 변화를 이뤄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시민 속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 후보는 “권력을 잡기 위해 자기 정당의 가치마저 부정하는 이들과 손잡은 무책임한 이들과 정치권력을 감시하던 시민사회 세력이 스스로 정치권력으로 군림해서야 되겠느냐”며 날을 세웠다.
대대적 출정식을 가진 나 후보는 오후 홍 대표와 함께 우면동 한국교총을 찾아 교총 지도부와 정책 간담회를 갖는 등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한나라당 서울시의원들과의 간담회, 제60회 향군의 날 기념식, 천안함 46용사 2주기 추모음악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