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전 강원지사 추대불구 조양호 회장 "성공개최에 최선"
  •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김진선 전 강원지사가 추대된 가운데 대한항공이 허탈해 하면서도 담담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 ▲ 아쉽게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선임되진 못했으나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사진은 유치위원장 활동에서 김연아 선수와 같이 다정한 포즈를 취한 장면.ⓒ뉴데일리 편집국
    ▲ 아쉽게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선임되진 못했으나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사진은 유치위원장 활동에서 김연아 선수와 같이 다정한 포즈를 취한 장면.ⓒ뉴데일리 편집국


    4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에선 조직위원장은 당연히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올림픽 유치전을 진두 지휘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기 때문에 실망도 컷지만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인다.

    특히 조 회장은 평창올림픽유치위원장을 맡은 지난 2009년 9월이래 2년여간 그룹의 일도 제쳐놓고 지구를 5바퀴나 도는 노력을 기울였던 만큼 평창올림픽 유치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도 리더십의 연속성 차원에서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조 회장의 낙점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터에 실망과 허탈감은 큰 것으로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예상 외의 결과로 대한항공은 내심 서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그룹 차원에서 올림픽 유치를 전폭 지원해 평창이 3수만에 유치란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선임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조양호 회장은 국가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을 수락해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인이 참여하는 축제인 평창올림픽을 차질없이 준비해 성공적인 개최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조 회장도 어떤 방식으로든 나라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회장은 오는 6일 2018 평창올림픽 유치위원회 해산 총회를 열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올림픽 유치활동에 진력해온 지난 2년여 간의 행보를 일단락지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체육부 최광식 장관은 조 회장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조 위원장이 많은 공을 세웠는데 어떤 식으로든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