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 확정, 지지층 결집 돼 격차 줄어든 듯"
  •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범야권 후보의 지지율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보다 9.1%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7일 여론조사에서 18.3%P 차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나 후보의 '추격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선에서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양자대결이 될 경우, 박 후보는 47.1%로 나 후보(38.0%)를 앞질렀다.

  • ▲ 4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선에서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양자대결이 될 경우, 박 후보는 47.1%로 나 후보(38.0%)를 앞질렀다. ⓒ 연합뉴스
    ▲ 4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선에서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양자대결이 될 경우, 박 후보는 47.1%로 나 후보(38.0%)를 앞질렀다. ⓒ 연합뉴스

    지상욱 자유선진당 후보까지 포함한 3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44.8%, 나 후보 35.3%로 지지율 차이가 9.5%p까지 벌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지 후보는 1.3% 득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후보는 20~40대에서 나경원 후보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50~60대는 나 후보 지지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전 지역에서 박 후보가 고르게 우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17일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 50.0%와 나 후보 31.7%의 지지율을 보인바 있다.

    신재웅 한국리서치 상무는 "여야 후보가 확정된 후 각자 지지층이 결집해 격차가 약간 좁혀졌다"고 평가했다.

    "야권도 후보 단일화로 표 결집이 나타나는 한편 박 후보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지지율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시 성인 800명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500명은 야권 단일후보 경선 발표 직후인 3일 20~22시 사이에, 300명은 경선결과 박표 직전에 조사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