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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성사진 논란 ⓒ 사진=mbc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쳐
MBC 뉴스데스크가 합성 사진을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와 일본 세레소 오사카와의 8강전에서 '일본 대지진을 축하한다'며 일본을 조롱하는 현수막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해당 보도의 도입부에서 배현진 아나운서가 "우리 축구팬이 일본 대지진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을 걸어서 파문이 일었다"는 보도를 한 가운데 배경으로 합성 사진을 사용하면서 불거졌다.
이는 실제 사진이 아닌 전북 현대의 서포터스가 응원하는 관중석 하단에 해당 현수막이 나오는 합성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한 것으로, 개인이 벌인 사건을 마치 현대 서포터즈 단원들 단체로 저지른 일처럼 보이게끔 했다는 것이다.
또한 기자가 리포팅을 하는 화면에는 실제 사진을 배경으로 삼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합성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이진숙 MBC 홍보국장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성 사진은) 제작상에 세세하게 살피지 못해 벌어진 잘못된 일”이라며 “다음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 전북 구단은 “일부 팬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을 사과한다.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뉴스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합성 사진 때문에 마치 전북 응원단 전체가 생각인 것처럼 확대 보도됐다", "실제 사진과 다른 사진을 쓸 때는 아무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한다", "민감한 내용에는 정확한 보도 필요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