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건수 ‘전북→대구→서울→인천’ 순"학생 간 성폭력 50%가 중학교서 발생"
  •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건수는 전북지역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당)이 국정감사용으로 각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학생간 성폭력 사건은 85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북 다음으로는 대구 79건, 서울 48건, 인천 39건 순으로 나타났다.

    2006년 전국적으로 38건에 불과했던 학생간 성폭력은 지난해 166건으로 337%나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69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부터 올해 6월 현재까지 학생간 성폭력 발생 건수는 516건으로 이 중 성폭행은 284건(55%), 성희롱ㆍ성추행 232건(45%)이다.

    김 의원은 “인터넷과 게임방 등 청소년들이 유해요인들에 자주 노출되면서 매년 학생간 성폭력이 증가할 뿐 아니라 학생간 성폭력의 50%가 중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각급 학교에 맞는 성폭력 예방지침과 발생시 사후 행동요령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