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총학생회가 28일 법인화법 폐기를 요구하며 동맹휴업을 추진했지만 학생들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학생회는 지난 22일 전체학생 대표자회의를 열고 법인화법 폐기와 법인 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촉구하는 동맹휴업을 결의했다.

    동맹휴업 참가 학생들은 이날 수업에 들어가는 대신 학교 곳곳에서 자율적으로 야외 강연과 문화 행사, 장터, 연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이 이날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해 동맹 휴업은 일부 학생에 한정되는 모습이다.

    공대 3학년 한 학부생은 "오늘 동맹휴업을 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실제로 참여할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다"며 "수업 분위기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맹휴업에 참가한 학생 2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교내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법인화법 폐기를 촉구하는 문화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문화행사를 마치고 학교에서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행진한 뒤 광화문 원표공원으로 이동해 촛불 문화제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