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다 공개 범위도 제 각각…일부 대학은 아예 비공개김성동 의원 “수업 질 향상 위해 평가결과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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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에서 실시하는 강의평가에 학생들이 참여는 하지만 그 결과는 아예 알 수 없거나 극히 일부만 공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한나라당) 의원은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40곳 대학의 ‘강의평가제 실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학기 강의평가 결과를 모두에게 공개한 학교는 13개교에 불과하다”고 28일 밝혔다.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등 13개 대학은 재학 중인 학생 전원에게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했고 숭실대, 단국대, 성균관대 등 20개(14.3%) 대학은 해당 과목을 수강한 학생에게만 열람을 허용했다.
반면 서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107개(76.4%) 대학은 평가 결과를 교수에게만 통보하고 학생에게는 공개하지 않았다.
강의 평가 결과를 전면 공개하는 대학이 10% 이하에 머물면서 '실력 있는 교수만 교단에 남기자'는 강의 평가제 취지가 반감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학생들에게 평가 결과를 알리지 않으면 무성의한 강의 평가가 될 수 있다”며 “수업의 질과 교육환경을 개선하자는 강의 평가제의 취지를 살릴 수 있게 적절한 수준에서 평가 결과가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