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공개처형 건수 급증, 2009년 20건보다 3배
  • ▲ 사진 = 지난 2005년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진행된 공개처형 장면. 기둥에 묶인 사형수가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
    ▲ 사진 = 지난 2005년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진행된 공개처형 장면. 기둥에 묶인 사형수가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

    북한 당국이 지난해 주민 60여명을 공개처형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자유북한방송’은 미국 월간지 ‘포린폴리시’의 23일자(현지시간) 보도를 인용, “작년 북한에서 공개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주민이 6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2009년 20명에 비하며 3배나 급증한 것이다.

    여기에 강제수용소로 보내진 뒤 질병이나 영양실조로 희생된 사람까지 포함할 경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공개처형은 북한의 법체계 특징으로, 관리들이 횡령이나 밀수 등에 개입했을 경우 공개 처형에 처해진다. 더욱이 불법 핸드폰 사용자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또 공개처형 건수가 매년 늘고 있는 데 대해 “경제위기 상황에서 주민 동요를 차단하고 엘리트층의 이반을 막기 위한 잔혹한 처벌을 통해 공포심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