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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전임교수와 시간강사에 대한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는 엇비슷한 수준이지만 연봉은 12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10대 거점 국립대의 2006∼2010년 인건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전임교원 한 사람이 받은 평균 연봉은 7천56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시간강사의 평균 연봉은 600만원으로 전임교원 연봉의 7.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격차가 가장 큰 학교는 제주대로 시간강사 연봉(250만원)이 전임교원 연봉(6천780만원)의 3.7%에 불과했고, 서울대가 6.2%(전임교원 8천640만원ㆍ시간강사 540만원)로 뒤를 이었다.
강의평가 점수는 전임교원이 대체로 나은 편이었지만 대부분 대학에서 5점 만점 기준으로 0.01∼0.29점 정도 앞서는데 그쳐 사실상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서울대에서는 2008∼2010년 내내 시간강사의 강의평가 점수가 전임교원보다 0.02∼0.77점까지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전임교원과 시간강사의 강의가 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의미로 국립대 전임교원과 시간강사의 과도한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대학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