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가다 걸리면 ‘역적’ 그나마 중국 선택
  • 돈을 받고 중국 남성에게 팔려가기를 원하는 북한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의 위협과 생활고에 이기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19일 열린북한방송은 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최근 김정은에 의해 만들어진 폭풍군단의 검열에 걸린 한 모녀가 지난 12일 탈북을 시도, 중국 남성들에게 시집을 가려했으나 엄마만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북에 성공한 딸(21)은 곧 중국 지린성 안투현에 사는 중국 한족에게 팔려갔다. 하지만 북한 당국에 붙잡힌 엄마(45)는 안위가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고 한다.

    당초 이들 모녀는 폭풍군단의 검열에 단속됐다. 이후 모든 생계유지 수단을 박탈당하고 강제추방이나 감옥에 가야할 형편에 놓였다.

    결국 모녀는 탈북해 중국 남성들에게 시집을 가는 방안을 선택한 것이다. 이 소식통은 “이들 모녀처럼 젊은 미혼 여성들은 물론 아줌마들까지 중국에 팔려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들이 ‘한국이 아닌 중국’으로 탈북을 시도하는 데 대해 “한국으로 가다 걸리면 역적으로 몰려 자신 뿐 아니라 모든 가족이 멸족을 당할 수도 있다”며 “그래서 중국을 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