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난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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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신상정보가 담긴 자료가 분실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구 주민정보 수십만 건이 저장된 컴퓨터 외장 하드를 분실했다"는 용산구청의 신고를 접수, 수사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외주업체 A사 직원 이모(54)씨는 지난 21일 용산구청 주민의 호적등본 정리 작업을 하던 중, 구청 지하 3층 문서고에서 호적등본 스캔 파일 60만 건이 들어 있는 외장 하드를 잃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료가 분실된 시각은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4시 사이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 경찰 관계자는 "외장 하드에 담긴 호적등본 스캔 파일은 200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주민들의 이름은 물론, 주민번호와 가족사항까지 적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분실 경위와 더불어 호적등본 자료가 외부세력에 의해 도난 당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