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파 숙청과 ‘우상화 작업’에 박차
  • ▲ 사진 = 평양음악대 구내.
    ▲ 사진 = 평양음악대 구내.

    나이 어린 김정은을 새로운 지도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움직임이 북한 내부에서 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김정일은 반대 세력을 무자비하게 처단하거나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를 통해 봉건적 세습을 강행하고 있다.

    최근 북한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사회주의 체제와는 절대 양립할 수 없는 봉건적 세습을 강행한 김정일의 도박은 현재 북한이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 ▲ 사진 = 평양음악대 구내.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이 나이도 어린데다 별다른 경력조차 없어 ‘지도자’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도 북경과 마카오 등지를 떠돌며 해외 언론을 상대로 북한의 세습체제를 비판하고 있다.

    이에 김정일은 우선 세습체제 구축에 걸림돌이 되는 고위간부의 숙청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인민보안부장 주상성과 부총리 이태남 등이 해임됐고, 나름대로 충성을 다해 온 보위부 부부장 류경까지 가차 없이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은 또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은의 품성과 자질을 허위로 꾸미고 이를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에 이어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의 교과서 발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가정과 관공서에 김정은의 초상화가 내걸릴 날도 머지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예상했다.

    해외 종북 단체들도 김정은 우상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조총련 부의장 허종만은 지난 7월 9일 열린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백두혈통을 이어받은 김정은을 따르자”며 김정은 우상화 작업을 조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김정은은 대남 강경분위기를 조성, 정세를 조작하고 주민들의 시선을 외부로 돌려 세습체제에 대한 불만은 해소시켜려 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 ▲ 사진 = 김일성대 건물 내부.
    ▲ 사진 = 김일성대 건물 내부.
     
  • ▲ 사진 = 대동강과일가공공장.
    ▲ 사진 = 대동강과일가공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