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매뉴얼 하나도 지키지 못하고...정부, 관리감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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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6일 전일 전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는 총체적 무능을 넘어서서 사회 혼란세력으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류 선진국에서 불을 다 꺼서 사회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말밖에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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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6일 전일 전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는 총체적 무능을 넘어서서 사회 혼란세력으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손 대표는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한전에 시험을 봤다. 그때 한전에 들어가 노조를 장악해서 서울시의 불을 다 끄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러면 혁명이 된다는 것이 혁명가 손학규의 꿈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시의 불이 다 꺼지면 서울시에서 일대 혼란이 일어나 혁명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제 정전 대란이야 말로 민생대란이다. 한전은 매뉴얼 하나도 지키지 못하고 정부는 관리감독을 못하고, 낙하산 인사로 한전 사내의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근본적인 문제는 이 정부의 대기업 위주 정책, 대기업에 싼 전기요금을 공급해서 결국 국민부담이 되는 한전의 구조다. 정부는 경제의 틀을 바꿔서 국민, 서민 위주로 국가 운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