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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포털의 인기검색어에 오른, 일명 '단대오거리 총격전'은 28일 오후 9시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진흥동 단국대 오거리에서 할머니를 친 뒤 도주하던 차량을 잡기 위해 경찰이 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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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트위터(@policelove)를 통해 '할머니 등을 충격하고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정지명령에 불응하는 피의차량에 대해 공포탄과 실탄을 타이어등에 발포하여 운전자를 검거하였습니다. 안심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8시 30분 경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부근에서 검문 중인 경찰이 그랜저 승용차를 세웠다. 확인 결과 차량은 도난 차량이었다. 차에 타고 있던 이 모(27)씨는 경찰이 "차에서 내리라"고 말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 씨는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수원 도심에서 3km 가량 도망쳤고 이 과정에서 할머니와 어린이를 치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경찰은 도주차량의 타이어 등을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쏴 오후 8시 50분 경 남한산성 입구 인근에서 이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의 주장은 다르다. "내가 직접 본 추격전만 20분이 넘는데"라며 "경찰 말이 맞는 게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목격자들이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한 동영상도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단대 오거리 지금 아수라장"이라며 "차 유리 다 깨지고...할머니랑 애 치고..." 등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도난차량을 타고 있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