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 2년 연속 1위, 성균관-연세-고려-인하-한양 順전체 대학 취업률 전년에 비해 3.6%p↑, 58.6% 기록25일 ‘대학알리미’ 통해 취업률, 충원률, 전임교원확보율 등 핵심지표 공개
  • 올해 2월 기준 대졸자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3.6%p 오른 58.6%를 기록했다. 4년제 취업률은 54.5%이었으며 전문대학 취업률은 60.7%였다. 대학 소재지별 취업률은 수도권 58.6%, 비수도권 58.7%로 비슷했다.

    교과부는 24일 전국 556곳 고등교육기관의 취업통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자 55만9천명이다.

    교과부는 올해 취업통계조사는 직장건강보험 가입자외에 그 동안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던 외국취업자를 합산, 실질 취업 실태를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를 양성하는 139개 학과는 취업통계분석에서 제외됐다.

    이날 교과부가 발표한 취업률은 ‘순 취업률’로, 취업대상자 중 진학자와 입대자 등을 제외했다. 통계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졸 전체 취업자는 29만2천25명으로 직장보험가입자가 전체의 99.7%(29만1천271명)를 차지했다. 외국취업자는 0.3%로 754명이었다.

    시도별로는 울산이 65.8%릴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전북이 55.5%로 가장 낮았다. 성별 취업률은 남성 62.2%, 여성 55.1%를 기록해 여대생들의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관심을 모은 대학별 취업률은 졸업자 수를 기준으로 3천명 이상인 대형대학과 2천명 이상 3천명 미만인 중형, 1천명 이상 2천명 미만, 1천명 미만 대학으로 나누어 공개됐다.

    졸업생 3천명 이상인 대형대학에서는 서울과기대가 73.5%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성균관대(68.7%), 연세대(65.5%), 고려대(64.9%), 인하대(64.6%), 한양대(64.4%), 건국대(60.7%), 서울대(59.8%), 경북대(57.8%), 부경대(57.4%) 등이 '취업률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이 상위권을 휩쓸었으며,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와 부산의 부경대가 10위 안에 들었다. 서울대는 59.8%로 8위를 기록했다.

    취업률은 신입생 및 재학생 충원률과 함께 대학의 내실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실대학 판정의 핵심지표다. 정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도 ‘취업률’과 ‘충원률’ 비중이 가장 높다.

    올해 발표된 대학별 취업률은 여전히 수도권 강세, 지방대 약세 현상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교육당국의 지방대 살리기 정책이 별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졸업생 2천명 이상, 3천명 미만인 대학에서는 대전의 한밭대가 71,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아주대(68.4%), 충주대(62.7%), 동서대(61.9%), 중앙대(61.6%), 홍익대(61.6%), 숭실대(61.1%), 인제대(60.3%), 대구가톨릭대(59.7%), 울산대(56.8%) 등이었다.

    1천명 이상, 2천명 미만 대학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74.9%)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을지대(74.7%), 한국항공대(74.0%), 건양대(73.9%), 한국해양대(71.7%), 서강대(70.2%), 한경대(68.2%), 금오공과대(67.9%), 경남과학기술대(67.4%), 동신대(65.7%) 등의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졸업생 1천명 미만 대학은 목포가톨릭대(85.0%), 한국기술교육대(79.6%), 한려대(77.7%), 목포해양대(77.1%), 한중대(73.3%), 예수대(70.8%), 차의과학대(68.1%),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65.2%), 서남대(64.0%), 한북대(63.9%) 순이었다.

    전문대에서는 졸업생 2천명 이상 대학에서 영진전문대가 78.2%의 취업률을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영남이공대(73.0%), 울산과학대(72.9%), 동양미래대(71.2%), 대전보건대(68.8%), 대림대(68.3%), 부천대(66.9%), 인하공업전문대(66.8%), 경남정보대(65.7%), 충청대(64.4%) 등이 취업률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졸업생 1천명 이상 2천명 미만 전문대에서는 구미1대학(83.8%), 서정대(81.7%), 경기과학기술대(72.7%), 인천재능대(70.9%), 한림성심대(70.8%), 안산대(70.1%), 대경대(69.1%), 제주한라대(68.4%), 신성대(68.3%), 안동과학대(68.3%), 전남과학대(67.8%) 등의 취업률이 높았다.

    1천명 미만 규모에서는 연암공업대(84.0%), 조선간호대(84.0%), 농협대(83.0%), 거제대(77.5%), 기독간호대(74.5%), 군산간호대(72.2%), 문경대(70.3%), 서울여자간호대(70.2%), 김천과학대(69.1%), 적십자간호대(68.8%) 등의 순이었다.

    이날 발표된 통계결과는 25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대학알리미에는 대학별 취업률 현황을 비롯 4년제 일반대학 194곳의 올해 장학금 현황, 신입생 및 재학생 충원률, 전임교원 학보율 등 대학별 교육의 질과 역량을 나타내는 핵심지표가 함께 공개될 예정이라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