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33.3% 넘지 않아 개표하지 않더라도 무승부"
  • ▲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실시된 24일 오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여의도 한나라당 서울시당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투표율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실시된 24일 오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여의도 한나라당 서울시당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투표율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6시 이후의 투표율 급상승에 기대를 걸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서울시당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이종구 서울시당위원장으로부터 투표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투표 추이를 보니까 지금 아마 3~4%정도 부족한 것 같은데 서울시당 전체에 마지막 독려를 하도록 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아직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율을 보면 아직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 절망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한 “투표율이 33.3%를 넘지 않으면 개표하지 않도록 한 주민투표법을 손볼 필요가 있다. 투표율 33.3%가 넘지 않아 개표하지 않더라도 무승부”라고 주장했다.

    이종구 위원장도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투표율이 33%에 못 미친다면 단계적인 것과 전면적인 것 두 안이 다 채택이 안된 것이기 때문에 무승부가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33%가 안된다면 서울 시민들이 단계적 무상급식을 거부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원래 투표율이라는 것은 한 50%도 안된다. 보통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주당이 노리는 것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을 얹어 한나라당을 누르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