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공식 자금? 김현철 얘기는 말이 안된다”
  • “노태우 전 대통령이 YS에게 대선자금 3천억 건냈다는 사실, 핵심 측근들은 다 알고 있었다.”

    ‘6공의 황태자’로 불리는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역사와 국민 앞에 솔직히 밝히고 국민에게 사죄하는 것이 온당한 자세”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선거 자금 3천억원을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다.

  • 박 전 장관은 1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에 출연해 “1992년 대선 당시 3천억원이 당의 공식 선거자금으로 들어갔다는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의) 얘기는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3천억원이 공식 선거자금으로 들어가면 그 당시 당의 핵심 간부들이 수입지출내용을 기재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런 것은 전혀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진실을 밝혀야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MBC 라디오에도 출연해 “김 전 대통령이 (와병 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문병을 한 번도 가지 않은 것은 참으로 인간적으로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돈 문제는 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언급되지 않은 것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준 돈이 3천억원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준 돈은 20억원으로 하늘과 땅 차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