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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랜턴상어 ⓒnews.discovery.com
‘투명인간의 꿈’이 실현될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최근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했던 ‘투명망토’가 개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번에는 스스로 몸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랜턴상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는 “루뱅가톨릭대학 해양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이 실험 해양생물학 및 생태학 저널에 보고한 스플랜디드 랜턴상어라는 희귀 상어를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군도 주변해역에서 발견된 이 희귀 랜턴상어는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빛을 생성, 몸 일부를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이 랜턴상어는 발광포라는 특수 조직에서 흡수한 자연광을 다시 발광하는 생물발광으로 빛을 왜곡시켜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게 만든다.
랜턴상어는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심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랜턴상어가 약 6500~7500만년 전인 백악기 말기부터 심해에 살며 투명해지는 기능이 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또 랜턴상어의 발광포 조직과 생물발광 현상 등에 대한 연구가 투명인간에 대한 인류의 기대를 실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디스커버리 뉴스>를 통해 전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MSNBC> 방송은 “미 버클리대 연구팀이 ‘메타물질’이라는 신물질을 이용해 만든 투명망토 개발에 최초로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투명망토 표면에는 7,000개의 미세한 구멍이 일정한 패턴으로 뚫려 있으며 이 구멍들 속에는 질화규소가 채워져 빛의 각도를 굴절시키고 구멍 내부에서 이동하는 빛의 속도를 변화시킨다. 이에 물체를 덮으면 물체에 도달한 뒤 반사돼 나오는 빛의 움직임이 변화돼 사람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고 <MSNBC>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