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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했던 ‘투명망토’가 개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3일(현지 시각) 미국 <MSNBC> 방송은 “미 버클리대 연구팀이 ‘메타물질’이라는 신물질을 이용해 만든 투명망토 개발에 최초로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메타물질은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인공학적인 물질로 전자기파나 광파에 대한 물질의 특성을 제어할 수 있다. 연구팀은 빛의 굴절원리를 이용해 메타물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망토 표면에는 7,000개의 미세한 구멍이 일정한 패턴으로 뚫려 있으며 이 구멍들 속에는 질화규소가 채워져 빛의 각도를 굴절시키고 구멍 내부에서 이동하는 빛의 속도를 변화시킨다. 이에 물체를 덮으면 물체에 도달한 뒤 반사돼 나오는 빛의 움직임이 변화돼 사람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고 <MSNBC>는 전했다.
하지만 <MSNBC>는 “버클리대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투명망토는 넓이 0.000024인치, 높이 0.000012인치 정도로 아주 작은 물체를 숨기는데 그쳤다”며 “망토를 더 크게 만드는 과제가 아직 남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