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집어삼킨 물폭탄, ‘산사태’로 사망자 속출
  • ▲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27일 오전 서초구 우면산에 산사태가 발생해 방배동 남부순환로가 토사와 부러진 나뭇가지로 뒤덮여 있다.ⓒ연합뉴스
    ▲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27일 오전 서초구 우면산에 산사태가 발생해 방배동 남부순환로가 토사와 부러진 나뭇가지로 뒤덮여 있다.ⓒ연합뉴스

    새벽부터 내리던 폭우가 물폭탄으로 변해 전국을 집어 삼키고 있다. 특히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27일 뉴스전문채널 <YTN>에 따르면 “27일 오전 서초구 우면산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방배동 전원마을을 덮치면서 주민 10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또 우면산 산사태로 쓰러진 수목이 가스관을 파손하면서 발생한 가스누출사고로 가스관로가 차단돼 우면동 일대 397가구에 가스공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서초구에서만 이날 방배동 전원마을을 비롯해 관문사와 서초 구민회관 뒤, 우면산터널, 국악원 등 총 8곳에서 산사태 신고가 접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산사태’로도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YTN>은 이날 “27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펜션 등 5채가 토사에 매몰된 가운데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습 폭우로 인해 우면산 산사태 외에도 강남역, 대치역, 사당역, 1호선 오류동역 등에서 침수 피해를 입었고, 낙뢰로 인한 강남순환터널이 붕괴되는 사고, 서초동 일대가 정전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