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훈유통, ‘호국보훈의 달’ 맞아 2억 장학금 맡겨23일 전쟁기념관서 ‘나라사랑 큰나무 장학금’ 수여식1995년부터 지금까지 50억 원의 성금, 장학금 기탁
  • 매년 6월마다 국가유공자와 그 자녀들을 위해 거액의 장학금을 내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국가보훈처는 22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본인과 자녀들의 학자금에 보태달라고 성금을 기탁한 기업의 장학금 수여식을 오는 23일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홀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성금을 맡긴 기업은 (주)상훈유통(대표 이현옥). 1994년 설립된 (주)상훈유통은 1998년부터 지금까지 호국․보훈의 달, 명절이 되면 5개 보훈병원에 입원 중인 전․공상군경, 수원 보훈원에서 보호를 받는 무의탁 노령 가족, 서울상이군경복지회관 등에 위문품 및 위문금을 전달해 왔다. (주)상훈유통이 1995년부터 지금까지 안중근의사기념관 건립기금, 천안함 전사 장병 추모성금, 수재의연금 등으로 기부한 돈은 50여억 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도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최완근)이 (주)상훈유통이 맡긴 장학금 2억 원을 수여하는 자리다. 상훈유통은 2008년 5,000만 원, 2009년부터는 매년 1억 원의 장학금을 맡겼다.
     
    이현옥 대표는 “금년에는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경기․강원권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자녀들이 스스로에 자긍심을 가지라고 성금을 기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보훈청은 이 같은 뜻에 따라 대학에 재학 중인 국가유공자 본인 또는 배우자, 자녀 114명에게 각 100만원을, 고등학생 80명에게는 각 70만원을, 중학생 60명에게는 각 50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서울보훈청은 장학금 수여식에 서울경찰홍보단 ‘호루라기’를 초청해 난타 및 마술공연, 노래공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